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35

잡스러운 곡식의 신분 상승 우리 민족은 하얀 쌀밥을 좋아했습니다. 그 예시로 오로지 '흰밥'을 뜻하는 '백반'이 있습니다. '백반'은 명절날, 생일날 외에는 흰밥을 먹기 어려운 시절에 식당에 가서나마 흰밥을 먹고자 해서 생긴 메뉴입니다. 또 쌀 이외의 곡식을 일컫는 '잡곡'은 한자로는 '雜穀'이라 쓰며 이는 잡스러운 곡식이란 뜻입니다. 곡식에 등급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쌀에 대한 우리의 집착 때문에 졸지에 쌀 이외의 것은 잡스러운 것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습니다. 탄수화물이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주된 탄수화물 공급원인 밥이 주범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하얀 쌀밥보다는 검은 쌀밥인 '현미(玄米)'가 권장되고, 쌀을 아끼기 위해 섞었던 잡스러운 곡물들이 이제는 건강을 위해 섞어야 하는 것으로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2022. 11. 25.
방언 말모이 '황태' 오늘은 '황태'의 방언형을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횡태 강원도: 노랑태 충청북도: 누렁태 충청남도: 청태 경상북도: 황태 경상남도: 항태 전라북도: 행태 전라남도: 부태 제주도: 환태 더 많은 지역어가 궁금하시다고요? 국립국어원 《지역어 종합 정보》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https://dialect.korean.go.kr/dialect/ 지역어 종합 정보 dialect.korean.go.kr 2022. 11. 24.
쓰는 한자는 같아도 뜻은 정반대! '일체'와 '일절' 같은 한자어라도 상황에 따라 음을 다르게 읽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一切'입니다. 이 단어에서 한자 '切'에는 '모두 체'와 '끊을 절'이라는 각기 다른 뜻과 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일체'로 읽을 때도 있고 '일절'로 읽을 때도 있습니다. '일체(一切)'와 '일절(一切)'은 같은 한자를 쓰는 한자어이기에 헷갈리기 쉽지만, 그 뜻은 많이 달라 구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별해서 써야 할까요? '일절'이라는 단어는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흔히 행위를 그치게 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일체'라는 단어는 '모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일절'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반면, '일체'는 단어 그 자체로 부정적인 뜻이 담겨 .. 2022. 11. 23.
현지 조달과 소폭 조정 해외 금리 인상이 광폭 조정됨에 따라 국내 금리 인상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소폭 조정될 것인지, 대폭 조정될 것인지는 현재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지 조달 문제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기업들은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오늘의 다듬은 말을 알아볼까요? 로컬 소싱 -> 현지 조달 베이비 스텝 -> 소폭 조정 빅 스텝 -> 대폭 조정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고요?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쉼표,마침표.》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https://news.korean.go.kr/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13228 쉼표, 마침표 이음이가 전하는 국어 소식 “훈민정음 해례본” 쉽게.. 2022. 11. 22.
물건의 특성과 관련된 우리말 민패, 앤생이 무슨 뜻일까? 지갑은 장식이 화려한 것보다 민패 디자인이 좋더라. 민패: 아무 꾸밈이 없는 물건 내가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자 형은 그릇을 받쳐 주었다. 부스러기: 잘게 부스러진 물건 남들은 이 인형을 앤생이로 볼 수도 있지만 내게는 보물이다. 앤생이: 가냘프고 약한 사람이나 보잘것없는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 한눈에 보자! '물건의 특성'과 관련된 우리말! 가재기: 튼튼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물건 꺼펑이: 위를 덧씌워서 덮거나 가리는 물건 민패: 아무 꾸밈이 없는 물건 부스러기: 잘게 부스러진 물건 볼모: 약속 이행의 담보로 상대편에 잡혀 두는 사람이나 물건 사그랑이: 다 삭아서 못 쓰게 된 묽건 사시랑이: 가늘고 약한 물건이나 사람 알천: 재산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앤생이: 가냘프고 .. 2022. 11. 21.
집밥과 혼밥 사이 집밥은 있으나 '집밥'이란 말은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당연한 시절에 '집밥'이란 말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밥을 파는 집, 즉 밥집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밥집에서 먹는 밥은 '밥집'의 다른 말인 '식당'을 써서 '식당밥'이라 불렀습니다. '식당밥'이 일반화되다 보니 드디어 그 반대말인 '집밥'이란 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식당밥'의 반대말로 생긴 '집밥'은 단순히 집에서 먹는 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익숙해진 맛,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차림, 맛있는 반찬을 자꾸 몰아주는 손길, 배가 부른데도 자꾸 더 먹으라는 재촉 등이 어우러진 것이 집밥입니다. 집밥만이 밥이던 시절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그리움.. 2022. 11. 18.
방언 말모이 '가래떡' 오늘은 '가래떡'의 방언형을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떡국갈래 강원도: 가락떡 충청북도: 흰떡 충청남도: 신떡 경상북도: 골미떡 경상남도: 떡가랑 전라북도: 떡대 전라남도: 국가래 제주도: 골미 더 많은 지역어가 궁금하시다고요? 국립국어원 《지역어 종합 정보》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https://dialect.korean.go.kr/dialect/ 지역어 종합 정보 dialect.korean.go.kr 2022. 11. 17.
내 피부를 태운 건 햇빛? 햇볕? 햇살? '햇빛', '햇볕', '햇살'은 모두 해와 관련된 말이긴 하지만 그 뜻과 쓰임이 조금씩 다릅니다. '햇빛'은 '해'와 '빛'이 합쳐진 말로 '해의 빛'을 뜻합니다. '빛'은 시각 신경을 자극하여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전자기파입니다. 따라서 '햇빛'이라는 말은 '햇빛이 비치다', '햇빛을 가리다', '이슬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와 같이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쓰입니다. 이외에 '햇빛'은 '살아생전에 그의 소설은 햇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고 말았다.'와 같이 세상에 알려져 칭송받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을 말합니다. 뜨거운 열로 피부를 따갑게 하거나, 피부를 검게 태우는 것은 모두 '햇볕'입니다. '햇볕'은 '따사로운 햇볕', '햇.. 2022. 11. 16.
대중투자와 사회 가치 투자 오늘날 각종 사회 문제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자들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 투자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또 사회 가치 투자를 하며 기존의 착한 투자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상 속 오늘의 다듬은 말을 알아볼까요? 크라우드펀딩 -> 대중투자 임팩트 투자 -> 사회 가치 투자 앰비슈머 -> 가치 소비자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고요?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쉼표,마침표.》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https://news.korean.go.kr/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12937 쉼표, 마침표.. 2022. 11. 15.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 너나들이, 섬서하다 무슨 뜻일까? 우리는 비밀이 없을 정도로 너나들이하는 사이입니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고향에서 떠나 지내다 보니 동창들과 섬서해졌어.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우리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어느새 둘도 없는 짝지가 되었다. 짝지: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사람을 이르는 말 한눈에 보자!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 구순하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아 화목하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두발걸이: 양쪽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설면하다: 자주 만나지 못해 낯이 좀 설다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알음알음: 여러 사람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 옴.. 2022. 11. 14.
비빈밥과 덧밥 오늘날 확인할 수 있는 '비빔밥'의 가장 오래된 한글 표기형은 '부븸밥'입니다. '비비다'가 15세기 문헌에는 '비븨다'로 나타나고 오늘날 '부비다'란 말도 쓰이니 '부븸밥'은 표기의 문제일 뿐이므로 '부븸밥'에 쓰인 '부븨다'는 '비비다'로 봐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비빔밥'의 구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비빔밥'이 '비빔'과 '밥'으로 나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비다'와 '밥'이 모여 하나의 말로 만들어지려면 '비빈 밥'이나 '비빌 밥' 혹은 '비비는 밥'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빔밥'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덮밥은 어떨까요? 덮밥은 당연히 '덮다'와 '밥'이 합쳐진 말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덮밥'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비비밥.. 2022. 11. 11.
방언 말모이 '잠자리' 오늘은 '잠자리'의 방언형을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짜마리 강원도: 소금쟁이 충청북도: 짬마리 충청남도: 자마리 경상북도: 철갱이 경상남도: 짠다리 전라북도: 잠마리 전라남도: 남자리 제주도: 밤부리 더 많은 지역어가 궁금하시다고요? 국립국어원 《지역어 종합 정보》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https://dialect.korean.go.kr/dialect/ 지역어 종합 정보 dialect.korean.go.kr 2022. 11. 10.